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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그룹, 호주와 친환경 소재 공급망 동맹 강화
핸콕과 이차전지·HBI협력 MOU

“철강, 이차전지 원소재뿐만 아니라 미래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호주는 (포스코그룹에게) 핵심적인 생산·조달 국가가 될 것이다.”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및 친환경 철강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호주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2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20일 호주를 방문해 서호주 주(州)의 자원 개발 기업 핸콕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과 ‘리튬, 니켈, 구리 등 중요 금속과 철광석 등 광산개발 및 열간성형철(HBI) 사업 추진에 대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철광석 광산개발 및 HBI 생산 등 철강 관련 사업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HBI는 천연가스를 환원재로 사용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 내 직접환원철(DRI)을 만든 뒤 이를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이다. 핸콕을 통해 확보한 HBI는 포스코가 오는 2027년까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신설할 전기로 2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 원소재 개발부터 양극재, 음극재 등 제품생산까지 밸류체인을 갖춘 포스코그룹과 광산업에서 우수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핸콕이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니켈과 리튬 공급망도 직접 챙겼다.

그는 광산 개발 및 제련 전문 회사인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의 필립 파스칼 회장과 만나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 레이븐소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올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합작 설립한 필바라 미네랄스의 데일 핸더슨 회장과 리튬 정광 공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협력 방안 등도 협의했다. 이어 최 회장은 마크 맥고완 서호주 총리와의 환담에서 “양국 기업 간 기술 및 투자 교류에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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