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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매립지 활용 대변화 밑그림 나왔다
유정복 당선인 청사진 제시
첨단산단·공원·체육공간 조성
임기내 대체 매립지 확보 추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SL공사 제2골프장 신설과 배치
매립지 활용방안 결과에 주목
수도권매립지 3-1공구 전경.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6·1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됐던 수도권매립지가 유정복 민선8기 인천시장 당선인의 활용 방안에 따른 대변화가 예고됐다. 수도권매립지를 첨단산업단지와 공원·체육복합공간 등으로 탈바꿈하는 유정복 당선인의 청사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드림파크 골프장에 이어 새로 신설하는 제2골프장 조성 방안과 배치되는 상황이 될 수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유정복 당선인은 1500여만㎡(480만평)의 수도권매립지를 첨단산업단지와 공원·체육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앞서 유 당선인은 6·1지방선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매립지 활용방안 공약을 내놓았다. 인수위는 “최근 인천시의 담당 본부 보고를 받고 수도권매립지를 첨단산업단지와 공원·체육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주요 사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앞으로 4년 임기 중 대체 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대체 매립지 후보지 몇 곳을 잠정적으로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유 당선인의 수도권매립지 정책과 활용방안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유 당선인은 7월 1일 취임 뒤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등과 협의를 통해 2015년 6월 4자협의체 합의를 바탕으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매체 매립지를 확보하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후 4차 산업 등 미래성장 동력산업을 유치해 소득 확대와 고용 창출 등 경제 활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환경이벤트 단지와 드림파크 생태공원, 스마트팜, 야생 생태체험장 등 공원을 조성하고 시민 문화복지시설인 드림파크 복합문화회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매립지 주변을 포함해 서구 주민을 위한 다목적 체육시설인 스포츠컴플렉스도 조성해 매립지가 지역경제가 돌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되도록 구상하고 있다. 매립 종료 이후 매립지의 생산·효율·전문적 관리를 위해 인천자원순환공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를 인천시의 구상대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매립지 전체 부지를 인천시 소유로 이양한다는 2015년 6월 4자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매립지로 고통과 피해를 본 주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수도권매립지를 4차 산업 단지로 육성해 인천 서북부의 산업·환경의 거점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L공사는 2000년 10월부터 2018년까지 8000만t을 매립한 제2매립장(378만㎡, 114만평)에 36홀 ‘선셋파크’ 골프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L공사의 제2골프장 조성 방안은 유 당선인의 매립지 활용 방안 청사진과 배치될 수 있는 상황이다. SL공사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내 제2골프장 조성 방안은 운영위원회 상정 등 현재 추진 중”이라며 “결국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활용방안은 4자 합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홍석 기자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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