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꺼져가던 초콜릿 시장, 무설탕·소포장 타고 부활 [언박싱]
주춤하던 초콜릿 시장, 지난해부터 성장
2026년 6395억원 전망
파우치형·무설탕·단백질 초콜릿 인기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웰빙 바람에 꺼져가던 초콜릿 시장이 소포장 형태와 무설탕 바람을 타고 다시 부활하고 있다. 칼로리는 적고 단백질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건강과 맛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식품산업통계 정보시스템(aTFIS)에 따르면 2017년 이후 2020년까지 꾸준히 감소하던 국내 초콜릿 시장은 지난해 639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0.7% 성장했다. 2026년까지 연평균 2.0% 수준 성장세를 이어가 70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초콜릿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초콜릿의 원조격인 ‘판형’ 초콜릿 대신 ‘파우치형’의 소포장 초콜릿의 인기가 커진 점이다. 파우치형 소포장 초콜릿은 한번 포장을 뜯으면 잘 녹고 손에 묻는 판형과 달리 부담스럽지 않은 양을 담아 보다 편리하게 보관,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실외 활동을 할 때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초콜릿 세분시장 점유율을 보면, 파우치형 초콜릿의 점유율은 31.9%로 2년 전보다 4.8%p 증가했다. 뒤 이어 초코바 형태가 23.6%를 차지했으며 판형은 2년 전과 비교해 3.3%p 감소한 21.1% 차지했다.

아울러 칼로리를 줄이면서도 맛은 포기하지 못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바람에 대체 감미료의 발달로 설탕 대신 에리스톨, 스테비아를 첨가한 무설탕 초콜릿이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마켓컬리의 무설탕 초콜릿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1%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가 합작해 만든 PB브랜드 피코크도 무설탕 초코볼·아몬드 초코볼 등이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무설탕뿐 아니라 단백질을 더한 초콜릿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은 이달 닥터유 시리즈에서 업그레이드한 닥터유PRO 단백질바 제품을 선보였다. 쫀득한 초콜릿바 형태에 동·식물성 단백질을 1:1로 배합한 제품으로 70g 1개당 단백질 24g을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뿐 아니라 필수아미노산 BCAA(류신, 이소류신, 발린)와 단백질 합성과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영양소인 아르기닌을 더하고 당 함량은 낮춘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초콜릿으로 코팅한 닥터유 단백질 볼을 출시하기도 했다.

빙그레도 지난해 7월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를 출시했다.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열량은 낮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출생 인구 감소, 웰빙 바람으로 초콜릿 제과 시장이 점점 줄어들다가 최근에 다시 대체 감미료, 단백질 등을 첨가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