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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파리 도심서 부산엑스포 알렸다…홍보 총력전
파리 샹젤리제 거리·버스정류장에 광고 설치
프랑스 유명 유튜버가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콘텐츠를 제작·배포, 홍보하고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제공]

[파리(프랑스)=헤럴드경제 배문숙 기자]정부가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와 함께 20∼2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개최된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치위는 총회가 개최된 팔레데콩그레 주변 200m 이내 건물과 버스정류장 등 BIE 회원국 관계자들의 동선에 맞춰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광고를 노출하고, 파리 개선문 옆 상젤리제 거리에도 옥외 광고판을 설치했다. 샹젤리제 거리는 지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당시에도 광고판을 내걸었던 곳이다.

또 프랑스 현지 유명 유튜버(Jojol)를 섭외해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파리 현지의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각종 홍보 콘텐츠 게시와 자체 행사를 통해 박람회를 알렸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 발표(프레젠테이션)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부산 바다를 연상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BIE 총회에서 진행된 후보국 2차 프레젠테이션(PT)에서 경쟁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프랑스어와 영어로 약4분40초간 발표했다. 이후 동행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전 정부 때 추진하기 시작했는데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새 정부의 높은 포용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필요한 모임 같은데에 다 가실 것이고, 가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는 15초 분량의 영어 영상 메시지로 PT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의 파리 매장에서 홍보 동영상을 송출하고 홍보 리플렛을 비치하는 한편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넣은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파리 거리를 순회하며 박람회를 홍보하도록 했다.

유치위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6월 한 달간 공공기관이 보유한 각종 전광판과 모니터를 활용해 전국 1만5천여곳에서 광고를 노출하고 코엑스 옥외 전광판과 수도권 지역버스·지하철 등 120여개의 대중교통수단을 활용해서도 집중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치위 관계자는 "이번 제170차 총회에서 부산세계박람회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며 "내년에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총 5차례의 경쟁 PT와 올해 9월 유치계획서 제출, 내년 초 국내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말에 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부산과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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