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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개나 먹어라”...인종차별 팬, 친필로 ‘사과편지’ 처분
현지 경찰, 기소 없이 사건 마무리
손흥민이 지난해 4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손흥민(30·토트넘)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현지 축구팬 12명이 경찰로부터 ‘사과 편지’ 명령 처분을 받았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런던 경찰이 SNS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글을 쓴 12명의 축구 팬들에게 사과 편지를 쓰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4월 12일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토트넘 1-3 패)에서 비롯됐다.

이 경기에서 전반 33분 맨유 에딘손 카바니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는데, 앞서 카바니에게 패스를 한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과 경합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반칙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득점이 취소됐다.

이에 맨유 팬들이 트위터 등 SNS에서 손흥민을 비난했고, 이 중에는 도를 넘은 인종차별적 트윗도 있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한 뒤 인종차별을 한 12명의 신원을 파악, 이 중 일부는 체포해 조사했다.

수사를 마친 경찰은 이들을 정식 기소 대신 ‘공동체 해결 명령’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공동체 해결 명령은 범죄 사실이 크지 않을 때 기소 없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거나 지역사회에 봉사하도록 하는 등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제도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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