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상명대학교 학부생 대상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본선에 참여한 상명대 학생들이 AI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상명대학교 학부생 대상 인공지능(AI) 경진대회 ‘AIFB 잼 세션(AIFB Jam Session)’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KT의 AI 인재 양성 산학 협력 프로그램으로 대학 수요에 맞춰 실무 역량을 쌓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AI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코칭, 콘테스트, AIFB 자격 인증 등으로 구성됐다. AIFB는 KT가 운영 중인 기업 AI 실무 자격 인증이다.

도전자들은 AI를 활용해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아이디어 발굴, 데이터 확보, AI 모델링 등을 직접 해본다. 지난 5월 시작된 예선에 70여 명이 참여, 총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 팀은 약 2개월간 발굴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프로토 타입(prototype)을 구현한다. 상명대 교수진과 KT 개발자들이 코치로 참여한다. 이론적, 기술적 지원은 물론 현업 노하우까지 전수한다. 최종 선정된 3개 팀은 KT 대표이사 및 상명대학교 총장 명의 상을 받는다. 우수 프로젝트는 AI 실습 교육을 위한 교안으로 제작돼, 상명대 인공지능 교육 과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본선 진출팀은 AIFB 교육 프로그램인 ‘AI 레디’ 수강 및 AIFB 응시 기회도 제공된다.

KT와 상명대는 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도 강화한다. 기업 AI 사업화 역량과 대학 교육 노하우를 더해 학점을 부여하는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 개설을 추진 중이다. KT는 한양대, 포스텍과 채용 연계형 AI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성균관대학교 졸업 인증제에 AIFB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은 “AI 경진대회에 도전화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본인의 AI 역량을 검증하고 객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가 보유한 AI 실무 교육 경험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AI 실무 인력에 대한 산업계 갈증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민철 상명대 융합공과대학장은 “KT와 AI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구축 협업을 통해 실무형 AI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이 혁신적인 AI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