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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부산 이전 추진에 상반기 40명 퇴사…평년의 두 배 수준

[사진=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은 노조가 강석훈 신임 회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으로 올해 들어 산은에서 40명(임금피크제 대상 제외) 안팎의 인원이 중도 퇴사했다.

예년에는 보통 매년 40명 수준이 퇴사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반년 만에 비슷한 수가 퇴직한 것이다.

퇴사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산은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전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본점에서 일하는 전문직이나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전까지는 아직 시일이 많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전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산업은행법이 개정되는 등 필요 절차가 있는데 아직 논의가 시작도 안했기 때문이다.

지방 이전에 산은 노동조합은 회장 출근 저지 투쟁을 하며 맞서고 있다. 지난 7일 임명된 강석훈 산은 신임 회장은 노조의 출근 저지로 2주째 본점 집무실에 들어서지 못하고 취임식도 못한 채 인근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노조는 강 회장이 부산 이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부산 이전 계획을 둘러싸고 강 회장과 노조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대치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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