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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2만弗·이더리움 1000弗 ‘마지노선’ 무너지나…하락세 지속
비트코인, 2만588.21달러…전장比 0.83% 하락
이더리움, 1085.07달러…전장比 1.81% 하락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심리적 저지전’으로 꼽히는 2만달러(비트코인), 1000달러(이더리움) 선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

18일 가상자산 거래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만574.99달러(약 2664만원)로 전장 대비 1.22% 하락했다. 전날 최고점 대비 10%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29.65%나 내렸다.

2020년 12월 16일 이후 2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3만달러 선이 무너진 지 일주일 만에 2만달러 선까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BTCC의 설립자 바비 리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2만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매도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고, 비트코인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업들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에 직면할 위기”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이 흔들리면서 시총 2위 이더리움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1085.87달러(약 141만원)로 전장 대비 2.01% 하락했다. 전날 최고점 대비 13% 폭락한 후 내리막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35.39%나 떨어졌다.

다른 가상자산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낸스코인은 0.26% 상승한 215.87달러를 기록했다. 카르다노와 솔라나, 도지코인도 각각 0.3%, 0.59%, 0.84% 올랐다.

가상화폐 가격 하락은 미국 증시 급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단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자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비트코인은 한때 안전자산으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증시와 연동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과 가상화폐 금융기관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사태가 잇따라 터진 것도 가상화폐 신뢰 위기를 심화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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