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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조종사들 “저비용항공사 적자 불가피…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제주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민간항공사 조종사 모임인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가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17일 밝혔다.

이 단체는 17일 성명을 통해 “저비용 항공사들은 아직도 코로나19 이전의 운항 환경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 7월부터는 저비용항공사 직원들의 유일한 희망이던 정부의 지원금조차 기대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힘겹게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중단된다면 대부분의 저비용 항공사는 불가피하게 많은 직원에게 무급휴직이라는 짐을 지게 할 것”이라며 “그 직원들은 최소한의 급여조차 보장받을 수 없게 돼 고물가, 고이율 속에서 생계조차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일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비용항공사는 현재 반복적인 유상증자와 차입금으로 버티고 있으며, 여전히 직원의 40%가 유급휴직 중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단체는 “저비용항공사 직원들은 이미 2년 이상 순환 휴직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실질소득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라며 “저비용항공사의 적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며 연말까지만이라도 선택적 순환휴직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했다.

김현석 한국민간항공조종사 협회장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생계비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저비용항공사 직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 연장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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