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자동차에 음식물쓰레기를 투척하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 차주가 자신의 차에 '음식물 쓰레기 폭탄'을 내던진 여성에게 "남편 차인줄 알았다"는 해명을 들었다며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음식물 쓰레기 테러 당한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황당해서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첨부했다.

[보배드림]

이 CCTV를 보면 지난 15일 오전 3시49분께 여성 B 씨가 A 씨의 차로 다가와 음식물 쓰레기를 붓는다. 차를 향해 빈 통까지 수차례 내던진다. B 씨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 쓰레기를 다시 통에 담아 차에 쏟아낸다.

출근을 위해 나와보니 차가 '테러' 당한 상태였다던 A 씨는 경찰에 전화한 뒤 인근의 CCTV를 확인해 당사자를 잡았다고 했다.

[보배드림]

A 씨는 "같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B 씨)였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B 씨에게 "왜 그랬느냐"고 묻자 "술 먹고 남편이랑 싸웠는데, 너무 화가 나서 남편 차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B 씨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해 그냥 돈 안 받겠다, 형사처벌할테니 들어가시라고 했다. 경찰분과 진술서를 쓰고 현재 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속 시원한 답변을 저도 기다린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