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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오늘 오후 이순자 여사 예방…“비공개로, 수행인원 최소화”
지난 13일 권양숙 여사 예방 사흘만
“전직 영부인 모두 뵙고 인사드릴 계획”
경남 양산 김정숙 여사 방문도 조율 중
14일에는 국힘 중진의원 부인과 오찬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 연희동을 찾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지 사흘 만이다. 김 여사는 또, 지난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조언을 듣겠다는 것이 원래 생각하시던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봉하마을 때도 그랬지만 비공개로 조용히 다녀올 계획이었고, 같이 가는 인원 규모도 최소화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본의 아니게 (예방 사실이) 알려지게 됐는데 당초 계획은 비공개”라고 했다. 이날 김 여사의 이순자 여사 예방에는 대통령실 부속실 행정관 1명만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순자 여사 예방이 정무라인의 교류없이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 “연로하신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래 전에 기획이 됐던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인사드리러 가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 측은 경남 양산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나는 일정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부인을 모두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한 분 한 분 어떻게 일정을 잡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앞서 김 여사는 봉하마을에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할 당시 대학교수인 지인과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또, 김 여사의 봉하마을행에 코바나컨텐츠 전직 직원 출신의 대통령실 직원 2명이 수행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의 외부활동에 대해 “모르겠다.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 비공식 (일정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라며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을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저도 (대통령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국민 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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