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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쎄닉, 7월부터 글로벌 고객사 제품 인증 드라이브
이달 파일럿 공장 본격 가동
SiC 공급난 해소 가능할 것
150㎜ SiC 웨이퍼.[쎄닉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전력반도체 소재업체 쎄닉이 이달 파일럿 공장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고객사들에게 제품 인증 받기에 나선다.

16일 쎄닉은 “전기차(EV)용 전력반도체의 주요 소재인 150㎜ 탄화규소(SiC) 웨이퍼(Wafer)를 생산하기 위한 파일럿 공장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쎄닉은 지난해 9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SKC가 보유한 SiC 웨이퍼기술을 인수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올 들어 SKC 수원연구소에서 충남 천안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공장을 이전하며 반도체 사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클린룸 공정을 보완하고, 최신식 설비를 설치하는 등 한국에서도 높은 품질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후 지난 5월 환경 및 영업 관련 허가를 받고 공장 등록이 완료되면서 파일럿 가동 준비를 마쳤다. 현재는 다음달부터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평가 및 인증을 받을 샘플 웨이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갑렬 쎄닉 대표는 “한국도 이제 SiC 150㎜ 웨이퍼를 공급하는 시대가 왔다”며 “국내에서는 민첩한 대응으로 안정적인 공급 라인을 구축, 글로벌 1위 SiC 웨이퍼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인 SiC의 공급난 해소에 쎄닉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에피(Epi)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고품질의 웨이퍼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적인 반도체 웨이퍼는 보통 실리콘(Si)으로 만들지만, SiC 웨이퍼는 실리콘과 카본을 합성한 분말로 제작한다. 고온고압에서 만드는 만큼 실리콘 웨이퍼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강하고, 작으며, 효율도 높다.

특히 150㎜ SiC 웨이퍼는 전기 자동차에서 고전압이 필요한 인버터와 컨버터의 핵심 소재다. 여러 SiC 웨이퍼 가운데서도 가장 기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 유럽의 일부 기업에서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쎄닉이 유일하다.

쎄닉은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주관사로 선정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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