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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명칭 '피용자보수비율'로 변경
새로운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발표는 연기

한국은행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한국은행이 노동소득분배율 지표 개편을 연기하고, 명칭만 '피용자 보수비율'로 바꾸기로 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국민소득(노동소득+자본소득)에서 노동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한은은 "기존 명칭은 자영업자의 노동 소득이 포함된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이같이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에는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변경된 명칭이 반영된다.

한은은 또 새로운 노동소득분배율 지표와 혼합소득 소급분(1975∼2009년)을 당분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혼합소득은 가계가 소유한 비법인기업이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으로 노동 소득과 자본소득의 성격이 혼재돼 있다. 노동소득분배율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혼합소득의 일부를 노동 소득에 포함해야 한다.

앞서 한은은 혼합소득 일부를 노동소득에 추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노동소득분배율 보조지표를 개발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 계획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혼합소득의 비중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는 노동소득분배율 지표의 비중 산정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좀 더 신중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은 "향후 학계와의 협업 등을 통해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컨센서스가 충분히 형성되면 새로운 노동소득분배율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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