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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법 정밀도 개선’ 포항공항 결항률 낮아진다
‘특별승인비행절차’(RNP AR) 도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토교통부는 경북도의 관문 공항인 포항공항에 새로운 비행 절차인 ‘특별승인비행절차’(RNP AR)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RNP AR은 항법 정밀도를 0.3해리(약 556m)에서 0.1해리(185m)까지 높인 시스템이다. 국토부가 최근 1년간 기상관측자료를 토대로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RNP AR 도입 시 포항공항의 결항률은 6.6%에서 2.1%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항공항은 활주로 양방향에 인덕산과 조항산이 있어 기상제한치(항공기가 착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식별하기 위한 최저 운고와 시정 기준)가 높다. 2016~2020년 포항공항의 운항 현황을 보면 5245편 중 336편이 결항했고, 이 중 저시정·저운고 등 기상 요인이 94%를 차지했다.

이에 국토부는 2020년 말부터 부산지방항공청, 포항시 등과 함께 포항공항의 결항률 개선을 위한 비행절차 도입을 추진했다.

포항공항 활주로 양방향에 최고 높은 수준의 항행정밀도를 가진 RNP AR을 적용해 시정제한치를 4000m에서 2800m로 낮췄다. 과거에는 항공기가 4000m 거리에서 포항공항의 활주로를 식별해야 착륙할 수 있었지만, RNP AR이 도입되면 2800m 거리에서 활주로를 식별해도 착륙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KASS)이 2023년 말 구축되면 보다 정밀한 비행절차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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