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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림 삼바 대표 “우리 경쟁력, 스피드와 인재양성서 나온다”
美 ‘바이오 인터내셔널’서 첫 대면 간담회
“450조원 중 바이오에 얼마 투자될진 몰라
시총 4위지만 계속 성장하란 메시지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언론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회사 제공]

[샌디에이고(미국) 손인규 기자]“돈만 있으면 공장도 살 수 있고 M&A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인재양성은 아닙니다. 바이오산업에서는 인재를 키우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은 젊기에 좋은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으로 좋은 인재를 첫 손으로 꼽았다. 그리고 ‘삼성DNA’를 탑재한 스피드도 성공으로 이끈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13~16일(현지시간) 동안 열리고 있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석한 존림 사장은 2018년 사장 취임 뒤 처음 대면 형식으로 언론과 만났다.

존림 사장은 “삼성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스피드에 있다. 다른 회사는 4년 걸리는 공장건설을 우리는 2년 만에 하고 있다”며 “이런 배경에는 삼성DNA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DNA는 반도체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이오산업에도 그대로 접목됐다는 것. 빠른 공장설립 및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스럽게 공급, 고객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그는 전했다.

존림 사장은 “2018년 입사해서 보니 삼성의DNA가 확실히 있었다. 전자 쪽에서 큰 공장을 지은 경험을 통해 바이오 생산공장을 2년 내에 지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고 했다.

최근 삼성그룹이 발표한 450조원 투자계획도 언급했다. “450조 중 바이오 분야에 얼마를 쓸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하지만 삼바는 국내 시가총액 규모 4위다. 시장이 계속 성장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넘어 신약개발을 위한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존림 사장은 “삼성이 처음부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덜한 위탁생산부터 들어간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신약은 임상이 시작됐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위탁생산을 통해 쌓은 경험을 토대로 신약개발을 위한 펀드 출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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