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보수심장’ 대구 방문 안철수, 洪 만나 ‘당권 경쟁’ 대화
洪 "정권 초기 갑론을박 모습 유감…끼어들지 마시라" 조언
安 "민생문제 해결할 사람이 그일 맡아야"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3일 대구 동구 테크노파크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당선인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3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이 점쳐지는 안 의원이 당내 기반 확장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 동구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홍 당선인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10여분 간 공개된 대화에서 홍 당선인은 "당이 힘을 합쳐야 할 정권 초기인데 갑론을박하고 있는 모습이 유감스럽다. 거기에 끼어들지 마시라"고 말을 건넸다.

안 의원은 "국민들께서는 누가 무슨 직을 맡는지 뭐가 중요하겠나. 당장 민생문제를 잘 해결할 사람이 그 일을 맡고 해결해달라는 요구 아니겠나"라며 즉답을 피했다.

안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대구 방문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거란 분도 있다'는 질문에 그는 "대구에 온 주요 이유는 2년 전 코로나19 의료봉사 한 거로 감사패를 준다고 해서"라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날 국민의당 몫으로 추천 받은 최고위원 후보 2명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서는 "사실 세부적인 내용은 듣지는 못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합당은 당 대 당의 공적인 관계에 있어서 사무적으로 진행되는 것인데, 벌써 두 달 전에 다 끝난 일로 생각했다"고 말하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췄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대구시가 개최한 제50차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감사패를 받았다. 두 사람은 2020년과 2021년 대구 동산병원과 중구 선별진료소 등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를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저녁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희생자 합동 추모행사에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