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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만난 오세훈, 서울·경기 첫 현안 논의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이상섭 기자·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만나 당선인사와 함께 광역버스 노선·지하철 연장 등 서울시와 경기도 간 현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시장 집무실에서 김동연 당선인과 면담을 약 20분간 진행했다.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이 만난 것은 6·1 지방선거 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선인사와 상견례가 주된 내용이었고 현안은 언급된 것이 적다”고 선을 그었으나 두 지자체간 현안도 언급됐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경기도 간 공통 현안으로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 문제, 수도권 지하철 연장, 수도권 매립지 확보 문제 등이 꼽힌다.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의 만남이 주목되는 이유는 두 사람 모두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당선인과 교통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적극 협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인터뷰에서 “서울과 경기도 간 출퇴근 인구가 많으니 당적이 달라도 교통 문제를 비롯해 협업할 것들이 참 많다”며 “(김 당선인과 논의해)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했다.

6·1지방선거 당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지사에 도전했던 김은혜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정책협약식을 하는 등 두 자치단체의 협력을 강조했으며 광역버스 노선의 신설과 증편, GTX 노선 조기완공, 서울도시철도 수도권 연장 등의 공약을 내놨다.

김동연 당선인 역시 최근 국민의힘 인사를 인수위원으로 포함하고 남경필·이재명 등 전 경기도지사와 회동하는 등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 최대 현안으로 꼽히던 GTX 노선 연장과 신설, 고속철도(KTX)·수서고속철도(SRT) 연장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 시장에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박남춘 인천시장을 만나 공통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로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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