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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경상수지 8000만달러 적자…2년만에 적자 전환
원자재값 상승 따른 수입>수출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기지 못하고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년 전보다 2억6000만달러 감소하며 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4월 40억2000만달러 적자 이후 24개월 만이다.

특히 상품수지 타격이 컸다. 4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전 49억5000만달러에서 29억5000만달러로 20억달러나 축소됐다. 수출이 58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30억달러)에서 59억3000만달러가 늘었으나, 수입이 이 기간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4월 수입은 559억8000만달러로 1년 전(480억5000만달러) 대비 79억3000만달러나 늘었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늘어난 대문으로 봤다. 4월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37.8%로, 원자재 가운데 석탄과 가스의 수입 증가율은 각 148.2%, 107.3%에 이르렀다. 원유는 78.4% 수입이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5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작년 4월 1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 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1년 만에 6억5000만달러에서 17억6000만달러로 11억1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연말 결산법인의 해외 배당으로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것으로 지목됐던 배당소득수지는 38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본원소득수지도 32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본원소득, 배당소득 적자액은 오히려 각 6억7000만달러, 13억4000만달러 적자폭이 축소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7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7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2억달러 불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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