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된 남성이 “복권 당첨금을 아내 병원비에 쓰고 싶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자 A씨는 울산 동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즉석복권을 구매한 후 1등에 당첨됐다.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A씨는 “아내가 몸이 안 좋아 병원에 입원했다.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계속 입원했고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다”며 “이후 약 1년 전부터 로또복권과 즉석복권을 조금씩 구입했다. 며칠 전에 구입한 복권을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고 했다. A씨는 최근에 넓은 땅을 구입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돼 기뻤다”며 “당첨금을 아내 병원비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A씨는 “당첨금으로 인하여, 배우자의 건강상태, 빠른쾌유”라는 글귀를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번엔 배 안 아프다’, ‘5억원이 주인을 찾았다’, ‘아내가 꼭 쾌유하길 바란다’, ‘필요한 곳에 잘 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