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 발표
중견기업특별법 상시법 전환 추진…혁신 R&D 지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기업이 주도하는 역동적 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와 중견업계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수출 잠재력이 큰 중견기업을 선정해 시장탐색,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에서 “3분기 중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을 발표하겠다”며 이같은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중견기업은 '중소→중견→글로벌 기업' 성장사다리의 핵심 연결고리로 제도 개선과 R&D(연구개발) 혁신, 신사업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중견기업을 우리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2024년 7월 일몰 예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고 실효성 있는 규제 특례와 지원책 보강을 통해 안정적 지원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어 "중소기업 졸업 후 직면하는 규제와 과도한 지원 절벽을 개선해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개선 과제를 중견련에서 잘 수렴해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 R&D도 지원할 것"이라며 "중견·중소 상생협력형 R&D, 원천기술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과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중견기업 간의 공동 R&D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중견기업이 민간 부문의 핵심 정책파트너로서 대한민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을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견기업이 주도하는 민·관 합동 투자펀드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과의 호혜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취임 후 경제단체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18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 한국무역협회를 찾았으며, 경제 6단체 중 세 번째로 중견련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