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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썸 “비트코인 30만 달러 갈 수도”
2024~2020년 전망
반감기로 채굴량 줄어
금리상승 곧 진정국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2028년까지 최고 3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지난 5월 설립 이후 발간한 첫 보고서 ‘가상자산투자자가 알아야 할 매크로 변수 점검’을 8일 공개했다.

연구세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테라-루나 사태 이후 때아닌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대비 50% 이상 급락하였고,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각국의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소는 반감기를 앞둔 2023년 전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2024년~2028년의 비트코인 시가총액 예상 범위는 1조 달러~6.2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1개 가격으로는 4만8000 달러에서 30만 달러 구간이다.

예상근거는 반감기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블록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치게 된다. 보고서는 이전 반감기의 시가총액 상단이 다음 반감기 시가총액의 하단을 형성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계단식으로 상승해 왔다고 봤다. 현재 하루 900여개 비트코인 발행량이 2024년 반감기를 맞아 450여개로 줄어드는 점을 고려했을 때 최고 30만 달러가 가능하다고 관측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번 미국 금리인상으로 최종적으로 도달하게 될 기준금리를 2.75~3.00%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초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80%까지 상승해 시중금리가 이미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경로를 상당 부문 반영했다는 게 연구소의 판단이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3% 대에서 내년 2% 초반으로 둔화될 전망을 보임에 따라 연준이 매파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과거보다 적어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거시경제(macro) 영향력은 줄고, 가상자산 고유의 변수가 중요해진 시기라고 내다봤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 “반감기 1년 전부터 계단식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향됐던 과거 추세를 고려하면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현재의 가격은 좋은 매수구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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