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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보험公, 국제정세 긴급진단…국가위험 전문가회의
전세계 수출신용기관 등 전문가 60여명 참석
이인호(가운데)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진단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를 마련했다.

무역보험공사는 7~8일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전 세계 무역·투자관련 보험자 연맹체 번유니언(Berne Union) 소속인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 수출신용기관(ECA)과 다자기구, 민간보험사 및 관련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하는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번유니언은 1934년 설립된 전세계 무역·투자 보험자 연맹체로 71개국 8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식 명칭은 ‘국제신용투자보험자연맹’이다. 회원사들의 전체 신용·투자보험 지원실적은 2조5000억달러(한화 3140조원 가량·2020년 기준) 규모로 전세계 교역 규모의 13%에 달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러시아 경제 제재의 영향 등 글로벌 경제 전망과 저소득국가 공공부채 지속가능성, 신재생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리스크, 포스트 팬데믹 위험 평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피치솔루션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중국 성장률 저하 등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무역사고 발생 현황과 보상 사례에 대해 발표해 주요국 수출신용기관으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불안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경제 구조가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ECA·다자기구·민간보험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국가 위험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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