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SEC 위원장, 주식거래 플랫폼 일정 수준 규제 예고…“주식 시장 규제 정비”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오는 8일 투자자주식주문정보판매(PFOF)를 일정 수준 규제하는 몇 가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는 슬러 위원장.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개인 투자자의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기 위해 투자자주식주문정보판매(PFOF)를 일정 수준 규제해 미 주식 시장을 정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PFOF를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소매 투자자들 간 경쟁을 높이기 위해 경매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안을 포함해 몇 가지 계획을 제안할 예정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오는 8일 열리는 한 산업 퍼런스에서 해당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PFOF는 고객의 주식거래 주문 정보를 증권사에 팔아 수익을 얻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SEC는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개인 투자자의 주문 정보를 장외거래 회사인 미 시타델 증권과 버투 파이낸셜 등에 팔아 수수료를 얻은 행위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시타델 증권, 버투 파이낸셜과 경쟁하기 위해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려 하는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는 SEC의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EC의 규제로 수수료 비용이 오를 것이라는 리테일 브로커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EC 내에서 논의됐던 가장 급진적인 안은 바로 소매 투자자의 주문을 처리할 증권거래회사를 결정하는 경매 시스템의 도입이다. 현재 시스템 아래에서는 리테일 브로커가 직접적으로만 주문 정보를 증권거래회사로 넘겨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증권거래소가 1센트 미만의 증분으로 주식 시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고, 거래소와 장외거래소의 호가 단위(틱) 크기를 조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체 주식 거래량에서 장외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25% 미만이었지만, 지난해 소매 거래량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47%까지 치솟았다.

yooh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