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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美 재무장관·델타 CEO 등 정·재계 인사 16명 추가 입국금지
USTR 대표·블랙록 CEO도 포함
미국인 입국금지 명단 1000명 넘어
러시아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세계 최대 자사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등을 포함한 미 고위 관리와 재계 인사 61명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추가 발표했다. 왼쪽부터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에드 바스티안 델타 항공 CE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EPA·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의 대러 제재에 대응해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과 세계 최대 자사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고위 관리와 재계 인사 61명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 미국인 963명에 대한 영구 입국 금지 명단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재 대상을 추가한 것이다. 당시 러시아 외무부는 2018년 사망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도 명단에 올려 적정성을 두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이 러시아의 정·재계 인사에 대한 제재를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며 보복 차원에서 미국인 61명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명단에는 옐런 장관과 래리 핑크 블랙록 CEO를 비롯해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장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홍보국장, 샬란다 영 백악관 예산국장, 제임스 오브라이언 국무부 제재정책 조정관 등이 올랐다.

아울러 금융·재계에선 제프리 스프레처 뉴욕증권거래소 회장, 폴 테일러 피치그룹 CEO, 닐 마스터슨 원웹 CEO, 에드 바스티안 델타 항공사 CEO, 브렛 하트 유나이티드 항공사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피터 크래머 유니버설 픽처스 회장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제재 명단에 오른 인사들에 대해 “이들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악의적인 가짜 보고서에 연루된 미 국무부 관리와 주요 군사 산업 기업, 미디어 플랫폼, 신용 평가 기관, 항공·조선 업체 수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러시아 외무부가 입국 금지 제재 명단에 올린 미국인은 10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달 21일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공포증’을 선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그리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 미 고위 인사를 모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 4월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서방 국가 지도자를 명단에 올렸다.

유혜정 기자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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