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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美 우크라에 장거리 로켓 주면 새 목표 타격할 것”
“무기 공급 소란, 전쟁 지속시킬 목표”비판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과 이를 탑재할 고속기동 포병 로켓시스템(HIMARS)을 지원한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5일(현지시간) “장거리 로켓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다면 러시아는 적절한 결론을 내리고 지금까지 공격하지 않은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로시야1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무기를 공급하는 데 대한 모든 소란은 우크라이나에서 무력 충돌을 가능한 한 오래 지속시키려는 유일한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일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고, 여기엔 HIMARS와 탄약이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HIMARS는 사거리가 최대 80㎞인 GMLRS를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이전에 그런 범위의 로켓을 포함해 군비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보충하는 것이어서 미국이 MLRS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건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MLRS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것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에 “이들은 모두 MLRS이며 우크라이나군은 옛 소련과 러시아가 만든 그라드(Grad), 스메르치(Smerch), 우라간(Uragan) 등 유사한 로켓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며 “사거리는 시스템 자체가 아니라 사용하는 로켓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듣고 이해하는 건 로켓의 타입에 따라 45~70km를 날아가는 로켓”이라며 “내가 말한 그라드, 우라간, 스메르치 로켓 시스템도 마찬가지여서 새로울 건 없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것이 바로 미국과 일부 다른 국가의 (로켓 시스템) 제공이 우크라이나의 전투 장비 손실을 만회할 수 있게 지원하려는 의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이유”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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