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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우크라 키이우 미사일 폭격…"도시 내 연쇄 폭발"
38만에 우크라 수도 폭격 대규모 폭격
사망자 알려지지 않아…1명 부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룩셈부르크 의원들을 상대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토의 약 5분의 1이 러시아에 점령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 러시아군이 38일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 폭격을 단행했다.

5일(현지시간) dpa,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키이우와 교외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이 군과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했으며 이번 공습은 수주 만에 키이우에서 발생한 규모가 가장 큰 공격이라고 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자신의 텔레그램에 키이우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다르니츠키, 드니프로우스키 구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며 "당국이 현장에서 작업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르니츠키, 드니프로우스키는 키이우 도심부터 동남부 외곽지역까지 아우르는 구역이다.

로이터통신은 폭발 후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미사일 공격 즈음 지역에는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P 통신은 키이우를 상대로 한 이 같은 규모의 러시아군 공습은 지난 4월 28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방문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진격에 실패한 뒤 그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에 집중해 왔다.

AP는 이날 키이우 공습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포기한 이후에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공습 후 다르니츠키에서는 연기 냄새가 가득찼고, 하늘에는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 검게 그을린 창고형 구조물의 잔해에서도 연기가 피어올랐다.

공습 후 군인들과 경찰은 지역 주요 도로를 봉쇄했다. 키이우 도심에서 20여㎞ 떨어진 브로바리도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정확한 피해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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