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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엄마, 새 역사를 만드세요”…英 찰스 왕세자, ‘즉위 70년’ 母에 경의 [나우,어스]
찰스 왕세자, 버킹엄궁서 열린 콘서트에서 연설
[유튜브 'The Royal Family Channel'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엘리자베스 2세(96·여)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플래티넘 주빌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찰스(73) 왕세자가 장기간 영국을 통치한 여왕에 찬사를 보내며 더 오래 영국을 통치하길 기원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 부부는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 콘서트가 끝날 무렵 무대에 올랐다. 찰스 왕세자 부부 뒤의 대형 화면에는 지난 70년간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보였다.

“여왕 폐하. 엄마(Your majesty. Mummy)”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한 찰스 왕세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향해 “당신은 (자신의 인생) 평생을 영국에게 바치겠다고 맹세했고, (70년간) 계속해서 그 일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여왕은 건강 문제로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런던 외곽에 있는 윈저궁에 머물렀다.

찰스 왕세자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를 위해 그곳에 계속 당신(여왕)이 있어줬다는 것”이라며 “당신은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더 오랜 기간 재위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긴 발언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미 영국 역사상 최장수, 최장기간 재위 군주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세계 군주 중에서도 곧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1946년 6월∼2016년 10월)을 넘어 2위가 된다.

지난 1952년 부왕 조지 6세가 사망한 뒤 25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통치 기간 동안 총 14명의 영국 총리와 14명의 미국 대통령이 바뀌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영국 내 인기 역시 여전히 뜨겁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영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찰스 왕세자의 경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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