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전자 구미공장 직원들은 지금 ‘이사중’ 왜? [비즈360]
LG전자, LG이노텍에 공장 매각 진행
LG이노텍, 기존 C4공장 확대 진행

LG전자 구미공장[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LG이노텍이 경북 구미에 있는 LG전자 공장 한 곳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기존에 상주하던 LG전자 내 인력과 설비 등의 외부 이전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경북 구미 A3 공장을 LG이노텍에 넘기기로 하고, 관련 공장 설비 반출 과 인력 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LG이노텍 역시 기존의 LG전자 A3 공장의 일부를 임대해 C4 공장으로 부르며 운영해오다, 이번 매입을 계기로 확장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이르면 6월 20일께 전후로 LG이노텍 중심의 본격적인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구미 A1·A2·A3 공장 중 A3 공장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해온 곳이다. 그러나 LG전자가 태양광 패널 사업 종료를 발표하면서, LG이노텍이 부지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A3 공장을 일부 임대한 C4공장에서 주로 카메라 모듈(CM)과 반도체 기판을 생산해왔다.

LG이노텍은 2020년 10월 수년간 적자가 이어져 온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이후 구미 C4공장에 있던 광학솔루션 부문 중 레이저모듈(LM) 등을 기존에 LED 제품을 생산하던 경기도 파주 사업장으로 이전시키고, C4공장의 빈 공간에 대해 CM 증설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G이노텍의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생산라인 증설이 필요해졌다. 올 초에는 신규 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광학솔루션 사업에 연말까지 1조56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용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양산라인 구축에도 4130억원을 투자한다. FC-BGA 기판은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기능을 한다. 현재 FC-BGA는 수급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LG전자가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두 회사는 윈윈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오는 6월 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키로 결정했다. LG전자가 LG이노텍에 공장을 매각하고 확보하게 된 자금은 미래 신성장 사업에 투자하게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