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역에서 당당히 선택받은 20대 의원들
반 전교조 집회와 기자회견을 하는 최인호 국민의힘 관악구의회 당선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사]지난 1일 끝난 제8대 지방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20대의 약진이다. 보여주기 식 깜짝 발탁을 넘어, 나름 오랜 정치 경험을 쌓고 선거를 통해 지역 주민들로 부터 선택받은 ‘실력파’ 20대들이 지방의회에 대거 입성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당선자는 만 19세 천승아 경기도 고양시의원이다. 2002년 11월생으로 피선거권 부여 연령을 만 18세로 낮춘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10대 나이에 당선됐다.

대학 재학중인 천 당선인은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회 청년위원회에서 여성청년보좌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천 당선인은 지역 도서관에서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돌봄·교육·봉사 프로그램이 단순히 특정 지역이 아닌 고양 전체로 확대되면 어떨까 하는 고민에서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전했다.

20대 의원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12명의 20대 당선인이 전국적으로 배출됐다. 광역의회에서는 서울 3명, 경기 4명 뿐 아니라 광주와 강원, 충남, 경남, 제주에서도 각각 1명 씩 20대 의원이 나왔다.

단위가 작은 기초자치단체 의원에서는 더 많은 20대 당선인이 배출됐다. 전국적으로 모두 54명에 달한다. 서울 구의회에서 13명, 경기 시군 의회에서 11명을 포함해 부산 8명, 대구 5명, 경남 4명 등이다.

이들 중에서는 각 당의 전략적 공천을 받은 비례 뿐 아니라 지역구에 출마해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20대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서울시의회 의원이 된 김구남 국민의힘 당선자는 송파구 제1선거구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해 61.8%의 득표율을 거뒀다. 김 당선자는 1994년 9월생으로 올해 만 27세다.

또 올해 20살인 최인호 국민의힘 당선자는 3명의 구의원을 뽑는 관악구 가선거구에 출마, 득표율 28.59%로 2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인헌고 교사들의 정치·사상 편향 수업을 공개 비판하다 학교측으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시 최 당선인은 인헌고 교사들이 교내 마라톤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반일 구호를 외치게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올린 바 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