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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도 깜짝 놀랐다…“가격 확 낮췄더니…이런일이”
갤럭시 X커버5.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가격 확 낮췄더니…삼성 접는 폰 제치고 효자됐다”

삼성전자의 배터리 탈착형 LTE폰 ‘갤럭시 엑스커버5’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됐다. 사실상 ‘공짜폰’이 됐다. 불과 지난 해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인지도 조차 없던 제품이었지만,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한때 갤럭시Z폴드·플립3 시리즈는 물론 애플 아이폰까지 제쳤다. 이날 공시지원금이 확대됨에 따라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갤럭시 엑스커버5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15만1000원에서 2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출고가 27만5000원이었던 엑스커버5의 실구매가도 크게 낮아졌다. 추가지원금 15%까지 받을 경우 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엑스커버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B2B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러기드폰’이다. 방수와 방진, 낙하, 충격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내구성을 보이는 특수폰으로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엑스커버 시리즈를 선보이다가 올해 1월 엑스커버5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5 [삼성전자 제공]

낮은 인지도가 무색하게 엑스커버5는 출시 직후 오프라인 판매량 6위에 오르더니 2월 한때 주간 판매량 2위까지 차지했다. 최근까지도 주간 판매량 10위권 안팎을 오가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30만원이 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높은 내구성을 갖춘 점,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한 점 등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SK텔레콤이 22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으며 실구매가가 사실상 2만2000원으로 떨어진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갤럭시S5’를 마지막으로 더는 탈착형 배터리를 적용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일부 저가형 ‘갤럭시J’ 시리즈에는 2016년까지 탈착형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2017년부터는 보급형 모델에도 내장형 배터리만 적용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IT팁스터(정보유출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엑스커버5의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엑스커버 프로2 또는 엑스커버6 프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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