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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생수병 5개 가져오면 유리용기로 바꿔드려요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서초구가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아 푸른서초환경실천단과 함께 ‘단 하나의 지구 : 서초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다 쓴 생수병 5개를 가져오면 다회용 유리 밀폐용기를 선물하는 행사다.

매년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자는 의미로 1972년에 제정됐다. 푸른서초환경실천단, 환경단체 등과 함께하는 서초구의 캠페인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및 자원재순환 문화조성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올해 캠페인은 서초4동주민센터 앞, 방배4동 방배홈타운 1차~2차 사이, 양재2동 양재근린공원 등 총 3곳에서 주민들이 다 쓴 생수병 5개를 가져오면 다회용 유리 밀폐용기로 교환해 주는 것이 골자다.

모아진 폐 생수병들은 지역 내 기업들에 전달되며, 기업들은 폐생수병을 섬유용 실로 재탄생시켜 가방이나 의류를 만드는 재생자원으로 활용한다.

지난해에는 1200여개의 폐생수병을 수거했으며, 올해는 1500개 수거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서초구는 이번 캠페인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지역사회의 자원순환과 환경오염 예방 뿐만 아니라, 고품질 재활용 원료확보를 위한 투명페트병 수입을 줄여 외화 유출 감소에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자원순환가게 제로샵을 올해 300곳까지 늘려 연간 18,283㎏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제로샵은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버려지는 옷걸이, 쇼핑팩, 아이스팩 등의 물품들을 세탁소, 정육점, 문구점 등에 전달해 재사용하는 탄소중립 중점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재사용가능한 물품 총 5만5752건을 수거해 연간 7507㎏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최희영 서초구 기후환경과장은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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