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百 광복점, 다시 정상영업…부산시와 롯데타워 건립 업무협약 체결
2025년 롯데타워 준공 등 부산시·롯데 협약
31일 오후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롯데타워 부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롯데타워 건립을 둘러싼 갈등으로 임시사용 승인 연장이 불허됐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시는 롯데 측과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 측이 2025년을 목표로 롯데타워 건립 사업에 대한 진정성을 담보할 구체적인 설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롯데타워와 같은 사업부지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해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임시사용승인 기한이 만료되고, 1일 임시 휴무에 들어갔던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다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부산시의 임시사용승인 연장 승인에 보답할 수 있도록 롯데타워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해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부산 관광 산업 및 원도심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햇다.

롯데타워 건립은 지난달 2차 경관심의가 가결된 만큼 오는 하반기 중 건축심의 접수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 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지지부진한 롯데타워 건립을 두고, 부산시가 롯데의 의지가 없다면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불허라는 강경책을 쓰면서 불거졌다.

부산 중구 광복동 롯데타워 조감도. [부산시 제공]

롯데쇼핑은 2000년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주거시설을 포함한 107층(428m) 규모로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롯데타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사업성 확보를 위한 주거시설 문제를 풀지 못하고 2013년 터파기 공사 이후 건립이 지지부진했고, 2019년 설계를 변경하면서 타워 규모도 지상 56층, 높이 300m로 축소됐다. 롯데타워 건립이 미뤄지는 동안 부산에서는 롯데가 상업시설(백화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만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수익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롯데타워를 랜드마크로 2025년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로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협약에 담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측이 최근 밝힌 준공목표인 2026년보다 1년 앞당긴 것이다.

또 시민공모를 통해 롯데타워의 명칭을 선정하고 건립 과정과 완공 후에 지역업체의 최우선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에는 롯데 측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