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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먼지, 4% 줄었다…"저감정책·중국 평균농도 낮아진 덕"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관측 자료 및 배출원별 감축량 등 상세 분석
中 베이징, 허베이, 텐진 초미세먼지 농도 14~36% 감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4% 옅어졌다. 5등급 경유차 운행 제한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과 중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낮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2일 공개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시행효과 종합 분석 결과를 보면 2021년 12월 부터 올해 3월까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3㎍/㎥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시행한 2차 계절관리제 기간 평균농도 24.3㎍/㎥보다 1㎍/㎥ 낮은 수치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제공]

또,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6㎍/㎥ 이상인 ‘나쁨’ 일수는 3차 계절관리기간에 18일로 2차 때보다 이틀, 최근 3년(2018~2021년) 평균보다는 7.7일 적었다. 평균농도가 15㎍/㎥ 이하인 ‘좋음’ 일수는 40일로 2차 때와 최근 3년 평균에 견줘 각각 5일과 14.7일 많았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이고 5등급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 정책으로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0.9~1.4㎍/㎥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낮아지는 등 나라 밖 사정이 변화해 1.2~2.9㎍/㎥ 감소한 것으로 봤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제공]

실제 중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차 계절관리제 기간 43㎍/㎥로 2차 때(47/㎥)보다 4㎍/㎥ 낮았다. 특히 베이징(34㎍/㎥), 허베이(50㎍/㎥), 톈진(46㎍/㎥) 등 한국에 영향을 많이 주는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2차 때에 견줘 14~36% 옅어졌다.

날씨는 도움이 안 됐다. 3차 계절관리제 기간 2차 때보다 강수일과 강수량이 적었다. 동풍이 분 날도 적었고 풍속이 1.2㎧ 이하인 ‘저풍속일’은 많았다. 이런 기상여건은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0.6~0.9㎍/㎥ 높이는 요인이었다.

김진식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3차 계절관리제가 착실히 시행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됐다”라면서 “미세먼지 개선정책이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추진되도록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정책 효과를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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