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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수출 21.3%↑수입 32%↑…무역수지 -17억달러, 두달 연속 적자
수출·수입 모두 역대 2번째 …올해 무역수지 적자 158억달러 추정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수입액이 5월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입이 더 가파르게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도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는 수출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는 계획이지만, 국제 정세 불안정 속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은상황이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158억달러로 추정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133억달러) 이후 14년 만이 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달러, 수입은 32.0% 증가한 632억2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무역수지는 4~5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초 3월 수출입 잠정치 발표 당시에 3월 무역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로 발표됐지만 최근 확정치는 2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수출은 지난 3월(638억달러)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고 5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수입도 3월(636억달러)이후 역대 두번째 최대치다. 5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많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높은 수준의 에너지, 원자재 가격 지속으로 최근 수입은 3개월 연속 600억달러 대를 상회하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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