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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기업 회사채에 뭉칫돈 몰린다
SK 모집목표의 3배 넘게 몰려
포스코 10월 만기분 조기조달
하나금융 연4.5% 영구채 흥행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회사채시장에서 SK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포스코는 최대 8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등 큰손들의 귀환에 봄볕이 들고 있다. 투자 위험은 낮은데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커지면서 대기업 발행 회사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A+’급인 포스코는 최대 8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6월 30일 수요예측을 통해 7월 2일 발행할 예정으로,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인수단으로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한다. 포스코는 7월과 10월 각각 2000억원, 61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SK도 전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SK는 3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4800억원, 5년물로 1200억원 모집에 3100억원, 7년물로 3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을 받아 총 3000억원 모집에 93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SK는 마이너스(-) 30~30베이시스포인트(bp)까지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1bp, 5년물은 5bp, 7년물은 17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6월 9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는 최대 4000억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금융지주도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의 3배 이상을 받아냈다. 30년 만기 5년 콜옵션을 기준으로 2700억원 모집에 8370억원의 자금을 받았고, 4.4~4.7%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4.55%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6월 10일 영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하나금융지주는 최대 4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BBB급 한진도 2년물 300억원 모집에 73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430억원을 받아 총 700억원 모집에 116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한진은 2년물에 -30~30bp, 3년물에 -30~1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17bp, 3년물은 4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6월 9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진은 최대 1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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