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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부터 생활치료센터 닫는다…임시선별검사소도 운영 종료
확진자 1만7191명, 위중증 180명, 사망 9명
입국시 방역지침 완화…격리면제 연령 만12세로 확대, 검사도 1회만
전문가 "확진자 급감했지만 재유행 온다"…당국 "에어컨도 반등 요인"

30일 오전 한산한 서울역 선별검사소.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정부가 6월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719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단 1만1052명 많지만, 지난주 같은 기간(2만6344명)보다는 9153명 줄었다. 코로나19 사망자 역시 9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17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80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지난 28일(196명) 이후 나흘 연속 200명 이하를 기록 중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줄자 정부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경증 확진자의 격리치료를 담당했던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정 12개 권역별 생활치료센터가 5월 31일까지만 운영된다. 현재 생활치료센터의 보유 병상 2069개 중 사용 병상은 75개로 가동률은 3.6% 수준이다. 생활치료센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위한 중수본 지정 센터 1곳만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는다.

현재 78곳만 남아있는 임시선별검사소도 6월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된다. 입국시 방역 지침도 추가 완화된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동반 입국할 때 격리면제를 받는 대상 연령이 현행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되고, 입국 후에 실시해야 하는 코로나19 검사도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아울러 현재 입국 1일 이내 받아야 하는 PCR 검사 기간도 ‘3일 이내’로 늘어나고, 6∼7일차 RAT는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다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빠르면 여름부터 확진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가을·겨울에 다시 재유행의 정점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 증가로 중규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당분간은 괜찮지만,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면역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11~12월에 정점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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