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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도 서울 가맹점 숫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코로나19에 서울이 가맹점 천국이 됐다. 가맹본부, 가맹점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시가 31일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2021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0년 2650여 개에서 지난해 4530여 개로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모두 2739개, 브랜드로는 총 4534개에 달했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16만3529개에 달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큰 폭으로, 가맹점 수는 소폭 늘어났다.

한 개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평균 36.1개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종’이 브랜드당 평균 234.6개로 가장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2019년 평균 가맹점 61.5개, 브랜드 2,654개와 비교하면 브랜드 당 가맹점 수는 크게 줄었다. 가맹점이 없거나 소규모의 신규브랜드 등록이 많아지면서 생긴 결과다.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대형 브랜드는 10곳 중 6곳이 서울에 집중돼 있었다. 서울에 있는 대형브랜드는 223개, 전국에 있는 100개 이상 대형브랜드 390개의 57.2%였다.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는 서울에 3487개 등 전국 총 8673개다.

서울지역 가맹점들의 ‘연평균매출’은 업체당 평균 3억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대부분 업종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가맹점(배달 등) 매출은 3.3%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종’이 가맹본부(67.9%), 브랜드(74.6%), 가맹점(38.1%) 모두 서울에 등록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본부와 브랜드 등록 비중이 높은 것은 ‘서비스업종’이었고, ‘도소매업종’은 본부와 브랜드 비중은 작았지만, 가맹점 수가 외식업종 다음으로(32%) 높았다.

‘외식업종’은 브랜드가 2020년 1789개에서 지난해 3380개로 88.9% 늘었다. 가맹점 수도 전년 대비 1.9% 증가한 6만2339개였다. 외식업종 가맹점 개점률은 22.5%, 폐점률은 11.3%였다.

‘외식업종’ 브랜드는 가맹점 10개 미만이 전체 81%로 소규모가 많았고 가맹점이 100개가 넘는 브랜드는 121개로 3.6%에 불과했다. 또한 가맹점 연평균매출 3억 원 이상 브랜드는 218개(서울 외식업종의 29.4%), 1억 원 미만 브랜드는 129개(서울 외식업종의 17.4%)였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은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맹본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가맹본부-가맹점 간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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