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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노래 듣고 싶어서”...브로커 감독, 이 장면 넣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서 미혼모 소영 역을 맡은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올해 칸 영화제 출품작인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를 캐스팅한 후일담이 화제다.

이은선 영화 전문기자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고레에다 감독이 한국 작품을 굉장히 열심히 보셨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지은이 연기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 대사의 뜻은 잘 모르지만 대사를 할 때 스며나오는 느낌이나 감정, 뉘앙스 캐치가 빠른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며 “후에 가수라는 걸 보다 명확하게 인지를 한 다음에 공연 DVD나 유튜브 영상 등을 열심히 봤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이 영화에 이지은이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은 이지은이 캐스팅 된 이후에 고레에다 감독이 추가를 한 것”이라며 “고레에다 감독이 ‘이지은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그 장면을 넣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현지에서 밝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굉장히 유명한 감독인데, 고레에다 감독이 이지은의 매력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 속 한 장면. '브로커'는 고레에다 감독의 첫 한국 영화로,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매개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합]

실제로 고레에다 감독은 지난 3일 ‘브로커’ 배우 캐스팅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 배우에게 푹 빠졌다. 한없이 절제된 연기를 드라마 전편에 걸쳐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유는 영화 ‘브로커’에서 미혼모 소영 역을 맡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이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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