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1분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반토막 난 반면, 생명보험사는 급증세를 이어갔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보험사(23개 생명보험사, 30개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0억원(21.2%) 감소했다.

생보사 순이익은 1조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555억원(45.2%) 줄었다.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2873억원 줄었고, 금융자산처분이익 및 배당수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1조462억원 줄었다.

손보사 순이익은 1조6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5억원(25.4%) 증가했다. 보험영업이익이 코로나19로 손해율이 하락하며 224억원 흑자(전년 동기는 54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은 856억원 감소했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생명보험사는 25조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696억원(10.3%) 감소했다. 저축성보험(-19.8%), 변액보험(-28.1%)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보장성보험(1.8%)과 퇴직연금(1.3%)은 소폭 증가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25조7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477억원(5.1%) 증가했다. 장기보험(5.4%), 자동차보험(3%), 일반보험(6.7%), 퇴직연금(5.5%) 등 전종목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생보사는 각각 0.57%(전년 동기 1.05%)와 7.06%(10.99%)로 하락했고, 손보사는 각각 1.81%(1.53%)와 14.83%(11.57%)로 상승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및 금리상승 등으로 인하여 저축성·변액보험뿐 아니라 보장성 초회보험료도 줄어 향후 수익원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열악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조달 비용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재무건전성 및 수익 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