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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살 리니지M, 엔씨 ‘효자 IP’ 증명
1분기 31% 반등…엔씨 실적 견인
다음달 출시 5주년을 맞이하는 리니지M은 오는 8일 대규모 업데이트 ‘TRIGGER: 진혼의 방아쇠’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리니지 IP’의 저력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국내외 주요 ICT 기업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거둔 가운데, 엔씨는 굳건한 ‘IP 파워’를 통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씨는 대표 게임 ‘리니지W’가 출시 약 5개월 동안 73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 회사의 올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리니지W는 지난해 말 한국·대만·일본·동남아·중동 등 12개 국가에서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한 신작 MMORPG다. 원작 리니지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Full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제작해 ‘리니지 시리즈의 결정판’이라고 불린다. 출시 5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일 이용자 수가 120만명에 달하며 최고의 흥행작 대열에 올랐다.

예견된 리니지W의 성공 속에서 눈길을 끄는 건 ‘리니지M’의 반등이다. 동일 IP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W가 출시되며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을 받았던 리니지M의 매출은 예상을 깨고 직전 분기 대비 31% 반등했다. 업계에서는 두 게임이 동시 흥행에 성공하며 이용자 층을 분리하고 엔씨(NC)의 성장 저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내린다.

다음달 출시 5주년을 맞이하는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와 보상으로 신규·복귀 이용자를 불러 모으고 있다. 6월 8일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 ‘TRIGGER: 진혼의 방아쇠’에서는 ▷‘총사’ 클래스(Class, 직업) 리부트(Reboot) ▷신서버 ‘발록’ ▷리니지M 5주년 기념 TJ‘S COUPON 등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도 진행 중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M은 노후화된 콘텐츠를 개선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적용해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니지M은 최근 리니지W와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며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다시 오르는 등 저력을 입증했다.

엔씨는 신규 IP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TL(Throne and Liberty)은 트레일러 영상 공개 후 87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는 TL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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