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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나쁨’이면 한강 편의점 매출 16%↓
KB국민카드, 미세먼지와 소비생활 분석
여의도 한강 공원은 26%↓…잠실·반포 보다 높아
서울 여의도 한강 공원.[123RF]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미세먼지 상황이 안 좋은 주말에는 시민들의 실외 활동이 줄면서 카드 소비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한강 공원의 경우 여의도의 매출 감소폭이 잠실이나 반포에 비해 더 컸다.

주말 실내형 여가오락서비스 업종 매출 소폭 증가

KB국민카드가 최근 4년(2019~2022년) 동안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미세먼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을 분석했다.

최근 4년간 1~5월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 여가·오락서비스 업종 매출건수 증감을 보면 2019년 미세먼지 ‘나쁨’인 날 실외형 여가·오락서비스의 주중, 주말 매출건수는 감소했고(주중 9%, 주말 1% ),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에는 주말 12% 감소, 2022년은 주말에 22%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전 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또 2019년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의 실내형 여가·오락서비스 업종 매출은 주중 4% 감소한 반면 주말은 2%(영화관/미술관/공연장 5%, 보드게임/당구장/볼링장 3%) 증가했다. 반면 2021년, 2022년 주말 실내형 여가·오락서비스 업종 매출은 각각 13%, 9% 감소했다.

한강 편의점 매출건수 16%↓, 특히 여의도 26%↓

최근 4년간 1~5월 한강공원지역 편의점의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의 매출건수 증감(붙임 〈표4〉)을 보면 '19년 미세먼지 ‘나쁨’인 날 한강공원지역 편의점 매출건수는 16%(여의도 26%, 잠실 10%, 반포 6%) 감소했고 주중 25%, 주말 17% 감소했다. 코로나19 기간인 '21년에는 11% (여의도 11%, 잠실 20%, 반포 14%) 감소했고 주말에는 18% 감소했다.

최근 4년간 1~5월 한강공원지역 편의점의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 시간대별 매출건수 증감(붙임 〈표5〉)을 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19년에 매출하락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15 ~18시로 25%(주중 36%, 주말 28%) 감소했다. 반면 18시 이후 매출하락은 11%(주중 26%,주말 2%)으로 낮시간대보다 매출하락이 낮았으며 '21년, '22년도 낮 시간대 보다 밤 시간대 매출하락폭이 감소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대하여 카드 매출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SNS 등의 비정형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소비패턴을 더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주제로 소비 행태에 대한 의미 있는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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