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BTS 美워싱턴 도착, 바이든 만나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논의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1일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는 일정을 위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땅을 밟았다.

정국을 제외한 나머지 BTS 멤버는 이날 오전 대한항공 편으로 덜레스 공항에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

지난 28일 한국에서 먼저 출국한 정국은 LA, 뉴욕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백악관 행사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덜레스 공항 입국장에는 BTS 팬들 수십명이 도착 전부터 기다리며 BTS의 워싱턴DC 방문을 환영했다.

일부 팬들은 '보라해'(사랑한다는 뜻) BTS, '미국 입국 환영' 등 손팻말을 흔들었다.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79)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한 18세 남성이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해 현재까지 학생 18명과 교사 3명이 사망했다. [연합]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하지만 백악관 공식 초청으로 방문한 BTS가 일반 승객용이 아닌 VIP 출구로 공항을 나가면서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BTS는 오는 31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아시안에 대한 증오 범죄 및 차별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백악관이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BTS를 초청하면어 이뤄졌다.

행사는 AANHPI 유산의 달(5월)을 마무리하는 차원이다.

백악관은 지난 26일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BTS는 다양성과 포용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BTS는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이 목숨을 잃은 총격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한다"며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되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했다.

BTS 리더 RM은 지난 2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살다 보니 별 일 다 생기는데 좋은 일로 다녀오는 것이니 잘 다녀오겠다"며 "저번에 미국 여행할 때 (백악관을)먼발치에서만 보고만 왔는데 들어가보게 됐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