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처]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 선거대책위원장)가 선거 유세 도중 여성 지지자에게 '기습 뽀뽀'를 당할 뻔한 영상이 화제다.
30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영상을 보면 이 후보가 한 중년 여성 지지자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때 이 후보가 양손으로 스마트폰을 들어올리자 여성 지지자가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뽀뽀를 시도한다. 이 후보는 이를 웃으며 피한다. 이 장면은 언제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일은 이 후보와 인기와 인지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여성 지지자에게 큰 지지를 받았다. 소위 '개딸'(개혁의딸·이 후보를 지지하는 2030 여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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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현장 주소를 상세히 공개하고 이를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한 이 후보에게는 그간 여러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후보를 향해 한 시민은 철제 그릇을 던졌다. 그런가 하면 유세 과정 중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간 모습으로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부터 유세를 사실상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장 주소도 '계양구 일대'로 표기했다. 유튜브 생중계 빈도도 적어졌다.
이 후보 측은 "일반 유권자와의 만남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유세 과정 중 잡음이 생기는데 따라 이 후보가 이같은 행보를 보인 것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잘못을 고치는 게 아니라 홍보를 포기하는 방식이 신박하다"며 "좋은 볼거리가 사라져 참 아쉽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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