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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전환대출도 5%대로 공급되나… 수요자 고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부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을 하반기 공급하겠다고 한 가운데, 정책 모기지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안심전환대출도 5%대 금리로 공급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6월부터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4.25~4.6%로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종전에 비해 20년·30년·40년 만기는 0.2%포인트(p), 10년·15년 만기는 0.25%p 인상하는 것이다.

주금공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35%(10년)에서 4.60%(40년)이며,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p 낮은 연 4.25%(10년)에서 4.50%(40년)가 적용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과 물가 우려 등 영향으로 금리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서민·중산층 실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안심전환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 안심전환대출은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변동금리 모기지를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것으로, 정부는 올해 하반기 총 20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리는 보금자리론 금리를 기준으로 우대형(집값 4억원 이하)은 0.3%p, 일반형(집값 9억원 이하)은 0.1%p 낮게 책정된다. 현재의 금리 상승 속도라면 보금자리론이 조만간 5%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심전환대출 금리도 그에 연동해 상승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인상했는데, 연말까지 2.5%로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전환을 고민 중인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5%대 고정금리라면 과거 출시됐던 안심전환대출에 비해 매력이 크지 않을 수 있어서다. 안심전환대출은 과거 두차례 출시된 바 있는데, 2015년에는 2.55~2.65%, 2019년엔 1.85~2.2%로 금리가 책정된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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