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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투 "곡물가 하반기까지 상승…음식료주, 추가 판가 인상 필요"
"가격 전가 가능한 1군 업체 선별적 투자 유효"
[제공=하나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곡물가 상승으로 음식료주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추가 판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작년 하반기 대부분 업체들이 판가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상승한 원재료 투입가로 대다수 업체의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훼손됐다"며 "현재의 원가 수준 감안 시 하반기 수익성 방어를 위해서는 소재 20% 내외, 가공식품 10% 내외의 추가 판가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소는 곡물의 수입 단가 10% 상승이 가공식품 가격 3.4% 상승을 초래한다고 추정한 바 있다.

2000년 이후 곡물가 지수는 약 8번의 상승과 하락 패턴을 보였다. 곡물가가 과거 사이클 평균 주기인 약 2년 7개월에 수렴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연말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가격 전가가 가능한 1군(1st-tier) 업체로의 선별적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판가 전가력을 통해 홀로 수익성을 방어 중이다. 라이신 등 아미노산은 대두박의 대체제로 오히려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구간으로 평가받는다. 핵심 사업부인 가공 및 바이오는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심의 경우 라면 점유율 1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라면이란 재화의 특성상 제품 프리미엄화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주요 원재료가 소맥, 팜유인데 주요 수출국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심 연구원은 "대상, 동원F&B 등 중소형 가공식품 업체는 올해 하반기까지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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