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공무원 36명과 세종서 오찬…“열심히 일해 달라”

‘국정운영 홈런’ 의미담긴 야구방망이도 선물받아

“직접 만나보니 걱정없이 다리 뻗고 자도 될것 같다”

“규제혁파”…MZ 공무원 만난 윤대통령, 빨간글러브 끼고 ‘어퍼컷’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을 둘러보다 직원으로부터 선물받은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MZ세대 공무원들과 만나 직원들에게 빨간 권투글러브를 선물받고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규제 혁파”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한 후 컨벤션센터에서 MZ세대 직원 36명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환호성 속에서 입장한 윤 대통령은 6개 테이블을 돌며 직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규제혁파”…MZ 공무원 만난 윤대통령, 빨간글러브 끼고 ‘어퍼컷’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청사를 둘러보며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정부를 인수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여러분을 보니까 걱정 안 하고 다리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소신껏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밀어드리고 이렇게 하면 우리 대한민국 정부라는 배에 큰 성과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는 손님들을 배에 잘 모시고 아주 즐겁고 안전하게 멋진 항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 보니까 아주 마음도 편하고, 여러분들께서 열심히 해주시면은 이 배가 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도 했다.

“규제혁파”…MZ 공무원 만난 윤대통령, 빨간글러브 끼고 ‘어퍼컷’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을 둘러보다 직원들로부터 선물받은 야구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연합]

앞서 윤 대통령은 국무조정실 사무실을 돌아보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직원들이 마련한 케이크를 받고 촛불을 끄기도 하고, 리본을 맨 빨간색 야구 방망이를 받고 휘둘러보기도 했다. 야구 방망이는 야구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홈런을 치라는 의미’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제가 취임사에서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이제 국격에 맞는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이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ODA 사업을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직원들과 단체사진과 환호 속 셀카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다른 사무실을 찾아 권투글러브 한쌍을 선물받았다. 윤 대통령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면서 “도약하는 것” “규제혁파” 등을 외치면서 “이것을 하니까 선거운동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