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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1만8816명...정부, 코로나 병상 70% 지정해제
위중증 243명, 사망 34명
하반기 유행땐 권역별 병상 공동활용..."감축해도 15~20만 대응가능"

코로나19 병상.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8816명으로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 감소 추세와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병상 2만656개를 지정 해제했다. 하반기 재유행 때는 전국 7개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881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2만3956명)보다 5140명 적고, 지난주 같은 기간(2만8130명)보다 9314명 적은 숫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많은 24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전주(5월 15~21일) 평균 298명보다 55명 감소한 숫자다. 사망자는 34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만4063명(치명률 0.13%)로 불어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병상으로 지정했던 중증·준중증 병상 1653개, 중등증 병상 1만9003개 등 2만656개 병상을 지정 해제했다.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병상은 2만90000여개였다. 5주새 약 70%가 코로나19 병상에서 일반 병상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병상은 8625개이며, 이 중 1476개(17.1%) 병상을 사용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행 규모와 병상 가동률, 지자체 의견 등을 고려해 병상 수를 조정할 계획이다. 중증·준중증 환자 병상을 중심으로 긴급치료병상,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거점보유병상 중심으로 유지하고, 중등증 환자는 일반의료체계로 대응하는 것이 조정의 핵심이다. 다만 고위험 확진자의 빠른 입원·치료를 위해 중등증 환자를 위한 거점보유병상도 일부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병상을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전국의 7개 권역에서 함께 쓰는 권역별 병상 공동 활용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국 관계자는 “재유행이 온다고 했을 때 전문가들의 예측은 (하루 확진자가) 10만~20만 정도 내외”라며 “오미크론의 치명률 등을 감안할 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과 올해 말까지 운영되는 기존 거점전담병원을 활용해 15~20만명정도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재유행이 오더라도 병상 대응이 어느정도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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