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이달 26일부터 의정부시 1102번 노선과 포천시 1403번 노선의 일반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 준공영제 운행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의정부·포천 등 경기북부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없는 안전한 출·퇴근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의정부시 1102번(공영차고지(송산)~서울역)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민영제와 공영제의 중간 단계로, 정부가 광역버스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선 입찰을 통해 광역버스 운영의 효율성·공공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평가를 통해 광역버스 서비스 수준을 개선한다. 이달 26일 기준 의정부·포천 노선을 포함해 12개 지역, 15개 노선에서 126대를 운행하며, 올해 준공영제 노선을 101개까지 확대한다는 게 대광위의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운행하는 노선은 의정부시 1102번 노선과 포천시 1403번 노선이다. 의정부시 1102번 노선은 의정부 공영차고지(송산)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일반광역버스 신설 노선이다. 평일 기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20분까지 하루 40회,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의정부지역 9개 정류소를 거쳐 도봉산역에서 서울역으로 직결되는 노선으로, 서울시내 정차 정류소를 대폭 축소해 통행시간 단축에 중점을 뒀다. 주요경로는 공영차고지(송산)→효자중·고등학교→경기도청북부청사→의정부우체국→구306보충대→만가대·솔뫼중학교→도봉산역→서울역 등이다.

포천시 1403번(경복대~서울고속터미널)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포천시 1403번 노선은 경복대에서 서울고속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일반광역버스 신설 노선이다. 평일 기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34회, 15~3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포천지역 6개 정류소를 거쳐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권역으로 진입하는 노선으로 신사역, 논현역, 서울고속터미널 등 서울지역 4개소를 거친다. 주요경로는 경복대→포천시청→선단1통·대진대→송우6리시장앞→윗용상골·대방아파트→신사역→논현역→신논현역→서울고속터미널 등이다.

포천지역은 이용수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노선보다 주말 운행 대수·횟수 등을 늘렸다. 향후 이용수요가 늘어나면 관할 지자체 등과 협의해 추가 증차·증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차량 내 공기 질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 와이파이, 승객석 USB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수요가 집중되는 출근 시간에는 수요 맞춤형 버스 투입과 집중 배차 등을 통해 이용객들이 만차로 인한 추가 대기 없이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현재 운송사업자 선정 평가·협상절차를 완료한 파주노선(파주시 7101번)은 경우 6월 내 준공영제 운행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