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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M ‘지존’ 한국전자금융, 무인솔루션 기업 ‘대전환’
무인주차장·전기차충전
키오스크·영상통합관제
매출·영업이익 성장 가속
CU·LG전자 시너지 기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전자금융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실적에서도 무인솔루션 기업으로의 ‘대전환’에 속도를 내며 주가 반등의 실마리를 잡은 모습이다. ATM·CD기 독보적 1위를 넘어 신성장동력인 키오스크, 무인주차, 영상보안솔루션 등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2018년까지 8%를 넘던 영업이익률은 2019년 2.7%로 하락한다. 2020년부터 회복을 시작해 지난해 4%를 넘겼고 올해에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11%를 넘기며 2018년 이후 최대폭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신용·기업평가로 유명한 NICE그룹 일원인 한국전자금융은 은행 ATM 시장 점유율은 53%(1분기말 회사 자체평가 기준)로 독보적 1위다. 이 시장은 전문적인 자금관리 능력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관건은 신성장동력이다. 한국전자금융은 기존 사업 경쟁력를 바탕으로 무인솔루션 부문으로의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준비한 무인주차사업은 운영주차장 수가 상반기중 3000개를 넘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다. 무인주차장은 지난해 전기차 충전사업으로 확장된다.

회사 관계자는 “3년내 4만대 이상의 전기차충전기를 설치해 무인주차사업과 더불어 회사의 핵심사업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인자동화기기(Kiosk)도 핵심 성장동력이다. 무인자동화기기는 철도역사, 터미널을 중심으로 무인 발권 도입을 넘어 영화관, 각종 전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티켓 판매, 무인 안내 등 위한 설치가 급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176억 달러에서 20207년 33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LG전자도 셀프주문 및 결제솔루션을 탑재해 식음료 매장 등에 설치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출시했다. 한국전자금융은 1993년 민간 최초로 금융결제원 CD공동망을 통해 24시간 이용가능한 CA VAN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매머드커피, 이삭토스트 등 대형프랜차이즈 중심의 외식 키오스크 외에 중고스마트폰회수 키오스크, 백화점상품권 키오스크 등에서 2만대 가까운 기기를 운영 중이다. 특히 한국전자금융 2대주주는 편의점 업계 1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사인 BGF네트웍스다.

영상·보안솔루션 부문도 주목된다. 폐쇄회로TV(CCTV) 설치 증가로 다양한 영상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관제하는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구축 수요도 지속적인 증가세다.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목적에 따라 선별적으로 필요한 영상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한 선별관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지난해 영상통합관제솔루션 기업 리얼허브㈜ 인수해 지능형영상관제(AI관제) 솔루션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업(業)의 대전환 원년”이라며 “NICE PARK(무인주차), NICE CHARGER(전기차충전). NICE EYE(영상보안) 등 이용자 중심의 친근한 브랜드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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