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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식 고용장관 "물가·금융 변동성 탓 노동시장 불확실성↑"
고용노동부, 민관 연구기관 간담회 개최
현대경제硏 "수출기업 고용 여건 개선 지원해야"
한국노동硏 "올 하반기 취업자 수 증가 폭 줄어들 것"
이 장관 "정례적으로 민관 연구기관과 간담회 열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하고 산업구조·인구구조·일하는 방식이 대전환하는 새로운 도전에도 직면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8개 연구기관과 경제·고용상황 점검을 위한 ‘민관 연구기관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코로나19 회복과 인구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의 총량 지표는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부문별로 회복 격차가 상이하고, 물가 상승과 금융·외환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물가·외환 등 거시경제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현재 노동시장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민관 연구기관의 경제·고용상황에 대한 전망과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기계·방위산업실장이 거시경제, 고용 및 산업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제·공유했다.

간담회에서 연구기관들은 세계 경기 둔화, 부문별 다른 회복 격차, 분야별 인력난 등 경제·노동시장의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어 면밀한 정책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부형 경제연구실장은 “당분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한 취약 업종이나, 가격 전가가 곤란한 수출기업의 고용 여건 개선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유빈 동향분석실장은 “고용동향은 비대면서비스업 중심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지만 올 하반기는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올해 국내경제는 민간 소비 반등으로 2.8% 성장이 예상되나 내년은 수출증가세 둔화로 성장률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산업연구원 박상수 기계방위산업실장도 “하반기 수출·내수경기 위축으로 산업 생산 증가 폭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장관은 “새 정부 고용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국민에게 일자리로 향하는 튼튼한 사다리를 제공해 성장과 고용이 선순환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하반기 경제․고용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정례적으로 민관 연구기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현장의 애로 요인을 자세히 파악해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이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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